유화부인 (주몽)
유화부인(柳花夫人)은 고구려의 시조인 추모왕(주몽)의 어머니이다. 하백(河伯)의 딸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등의 문헌에 등장한다.
생애
유화부인은 하백의 세 딸 중 장녀로, 어느 날 동부여의 왕인 해부루의 아들 해모수와 만나 정을 통하였다. 이에 하백은 크게 노하여 유화부인을 다른 두 딸과 함께 가두었다. 이후 유화부인은 햇빛을 받아 잉태하여 알을 낳았는데, 이 알에서 주몽이 태어났다. 동부여의 금와왕은 주몽을 거두어 길렀으나, 주몽의 비범함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이에 주몽은 동부여를 탈출하여 고구려를 건국하였다. 유화부인은 이후 동부여에서 사망하였으며, 금와왕은 유화부인을 태후로 예우하여 장례를 치렀다고 전해진다.
가계
- 아버지: 하백(河伯)
- 배우자: 해모수(解慕漱) (추정)
- 아들: 추모왕(鄒牟王, 주몽朱蒙)
기타
유화부인은 신화적 요소가 강한 인물로, 주몽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화부인의 잉태 과정은 건국 신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천손강림(天孫降臨)' 모티프와 연결되며, 주몽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