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독존

유아독존(唯我獨尊)은 불교 용어에서 유래한 말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석가모니가 탄생 직후에 일곱 걸음을 걷고 외쳤다고 전해지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 말의 본래 의미는 아만심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은 존엄하며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원 및 유래

유아독존은 불교 경전, 특히 능엄경(楞嚴經) 등에 등장하는 구절에서 기원한다. 석가모니의 탄생 설화에서 그는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으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여기서 '천상천하(天上天下)'는 온 세상, '유아(唯我)'는 '오직 나', '독존(獨尊)'은 '홀로 존귀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의미 변화

본래 불교적 맥락에서 유아독존은 아집이나 자만심을 경계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아야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주로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태도를 꼬집을 때 "유아독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사용 예시

• "그는 자신의 의견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유아독존적인 태도를 보인다."
• "팀워크를 위해서는 유아독존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 "유아독존에 빠지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문헌

• 불교대사전
• 능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