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
유목민 (遊牧民, nomad)은 일정한 거주지 없이 가축을 몰고 이동하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주로 건조하거나 반건조한 기후, 산악 지대 등 농경이 어려운 지역에서 가축을 기르며 생계를 유지한다. 유목은 단순한 이동 생활이 아닌,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가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생활 방식이다.
특징
- 이동 생활: 유목민은 계절 변화, 강수량, 가축의 먹이(목초지) 상황 등에 따라 주기적으로 이동한다. 이동 경로는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 가축 중심 경제: 유목민의 경제는 가축에 크게 의존한다. 가축은 식량(젖, 고기), 의류(털, 가죽), 이동 수단(낙타, 말), 상품 교환의 수단 등으로 활용된다.
- 사회 조직: 유목 사회는 혈연 관계를 중심으로 한 씨족, 부족 단위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연장자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 문화: 유목민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음악, 춤, 공예품 등은 유목 생활의 애환과 지혜를 담고 있다.
- 거주 형태: 유목민은 이동이 용이한 천막(게르, 유르트 등)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천막은 분해 및 설치가 간편하며, 이동 시 가축에 싣고 다닐 수 있다.
유형
유목은 이동 방식과 대상 가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완전 유목: 가족 전체가 가축을 몰고 이동하는 형태.
- 반유목: 일부 가족 구성원만 가축을 데리고 이동하고, 나머지는 정착지에서 농사를 짓거나 다른 일을 하는 형태.
- 수직 유목: 여름에는 고산 지대, 겨울에는 저지대로 이동하는 형태.
- 수평 유목: 평야나 초원 지대를 따라 이동하는 형태.
주요 유목 지역으로는 중앙아시아, 몽골, 중동, 북아프리카 등이 있으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유목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화와 정착 정책 등으로 인해 유목 생활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