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

욱일(旭日)은 글자 그대로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뜻한다. 그러나 현대 한국어 등에서 '욱일' 또는 '욱일기'는 주로 일본의 욱일기(旭日旗, Kyokujitsu-ki)를 지칭하며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배경 및 사용 욱일기는 메이지 시대부터 일본 제국 육군과 해군의 군기(軍旗)로 사용되었다. 붉은색 원(태양)에서 뻗어 나가는 광선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이 깃발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제국의 군사적 팽창 및 아시아 여러 국가에 대한 침략의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현재 사용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 일본 제국 육군과 해군은 해체되었으나, 이후 창설된 일본 자위대(특히 해상자위대)에서는 이 욱일기 또는 유사한 형태의 기(자위함기)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논란 욱일기는 일본 제국의 침략 전쟁 및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일본의 과거 식민지나 침략 피해 국가에서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스와스티카)와 유사하게 부정적이며 혐오스러운 상징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 기의 사용을 둘러싸고 국제적으로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공장소에서의 욱일기 게양은 민감한 문제로 다루어진다.

순수하게 아침 해를 뜻하는 경우에도 '욱일'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지만, 현대에는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서 '욱일기'와 관련된 의미로 더 자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