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미 시리즈

좀비 아미 시리즈는 영국의 게임 개발사 리벨리온 디벨롭먼츠(Rebellion Developments)에서 개발 및 유통하는 3인칭 슈팅 게임 시리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대체 역사 세계관을 다루며, 아돌프 히틀러가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좀비 군대를 일으킨다는 설정이 특징이다. 주로 좀비 무리를 상대로 생존하며 전투를 벌이는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며, 리벨리온의 다른 대표작인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의 게임플레이 요소와 고어한 연출(X-Ray Kill Cam 등)을 공유한다.

게임플레이

플레이어는 다양한 총기류를 사용하여 몰려오는 좀비 무리를 섬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인 총격전 외에도 은신 및 저격 요소가 일부 존재하지만, 주된 흐름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적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액션에 집중되어 있다.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의 상징적인 시스템인 'X-Ray Kill Cam'이 적용되어, 특정 조건의 치명적인 공격이 성공했을 때 총알이 인체 내부를 관통하며 장기를 파괴하는 과정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준다. 이는 좀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리즈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는 협동 플레이이다. 대부분의 미션은 최대 2~4인의 플레이어가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팀워크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좀비에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종류의 좀비와 특수 능력을 가진 엘리트 좀비들이 등장하여 플레이어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가한다.

배경 및 줄거리

시리즈의 배경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이다. 독일의 패배가 확실시되자, 절망에 빠진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최후의 발악으로 네크로맨시(Necromancy) 기술을 활용하여 사망한 병사들을 언데드 좀비 군대로 되살리는 비밀 작전 '플랜 Z'(Plan Z)를 실행한다.

갑자기 등장한 좀비 군대는 유럽 전역을 휩쓸고, 소수의 생존자들만이 이 끔찍한 재앙 속에서 살아남아 좀비 무리와 히틀러의 계획에 맞서 싸우게 된다. 시리즈는 대체로 B급 호러 영화나 펄프 픽션에서 영감을 받은 과장되고 기괴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시리즈 작품

이 시리즈는 원래 《스나이퍼 엘리트 V2》의 독립 실행형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로 시작했다가 별개의 시리즈로 발전했다.

• Nazi Zombie Army (2013): 《스나이퍼 엘리트 V2》의 독립형 DLC로 출시된 첫 작품.
• Nazi Zombie Army 2 (2013): 첫 번째 DLC의 직접적인 후속작.
• Zombie Army Trilogy (2015): 위 두 개의 DLC와 새로운 세 번째 챕터를 추가하고 그래픽 등을 개선하여 합본팩 형태로 출시된 리마스터 및 확장판. 독립 실행형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 Zombie Army 4: Dead War (2020): 《좀비 아미 트릴로지》 이후의 스토리를 다루는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 새로운 지역, 좀비 유형, 무기 커스터마이징 요소 등이 추가되었다.

평가

《좀비 아미 시리즈》는 대체로 B급 호러 감성과 시원시원한 좀비 학살 액션, 그리고 협동 플레이 요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때의 재미가 장점으로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반복적인 게임플레이 패턴이나 기술적인 문제를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의 팬이거나 좀비를 소재로 한 협동 슈팅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주로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