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피테쿠스
오레오피테쿠스(Oreopithecus bambolii)는 후기 미오세에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에서 살았던 멸종된 영장류 속이다. 약 900만 년에서 700만 년 전에 생존했으며, 화석 증거는 주로 몬테밤볼리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속명 "Oreopithecus"는 "산 원숭이"라는 의미이며, 종명 "bambolii"는 화석이 발견된 지역인 몬테밤볼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특징:
오레오피테쿠스는 약 30~40kg 정도의 몸무게를 가진 중간 크기의 영장류였다. 뇌의 크기는 작은 편이었지만, 이족 보행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골격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손목뼈의 형태는 나무 위에서의 생활과 땅 위에서의 생활 모두에 적응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치아 구조는 주로 잎을 먹는 초식성이었음을 나타낸다.
논쟁:
오레오피테쿠스의 계통 분류학적 위치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일부 학자들은 오레오피테쿠스가 사람족(Hominini, 현생 인류와 그 멸종된 조상)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유인원과의 관련성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이족 보행 가능성 역시 논쟁적인 부분으로, 일부 연구에서는 완벽한 이족 보행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추가적인 화석 발견과 연구를 통해 오레오피테쿠스의 진화적 위치에 대한 더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