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는 현삼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예로부터 가구재, 악기재, 관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 온 친숙한 나무이다.
특징
- 형태: 높이 10~15m까지 자라며, 잎은 넓고 둥근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보라색으로 피며, 열매는 삭과로 가을에 익는다. 껍질은 굵고 세로로 갈라진다.
- 생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토양을 가리지 않는다. 생장이 빠르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다.
- 번식: 씨앗이나 뿌리 싹으로 번식한다.
용도
- 가구재: 가볍고 나뭇결이 아름다워 장롱, 문갑 등 고급 가구재로 사용된다.
- 악기재: 울림이 좋아 거문고, 가야금 등 전통 악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 관재: 습기에 강하고 보존성이 좋아 관재로 사용된다.
- 약재: 잎, 껍질, 뿌리, 꽃, 종자 모두 약재로 사용된다. (동의보감 등 참고)
문화
- 오동은 예로부터 봉황이 깃드는 나무로 여겨져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딸이 성장하면 그 나무로 혼수품을 만들어주었다는 풍습이 있다.
주의 사항
- 오동은 생장이 빠르지만, 뿌리가 넓게 퍼져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 최근에는 외래종인 미국오동이 확산되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