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연민([[英: Compassion]])은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불행에 대해 느끼는 동정심과 측은한 마음을 의미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단순히 상대의 어려움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그 고통에 대한 공감과 함께 그들의 고통을 완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포함한다. 연민은 이타적인 행동의 중요한 동기가 되며, 타인과의 공감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연민은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뇌의 특정 영역, 특히 전전두엽 피질과 편도체의 활동이 연관되어 있다. 경험적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의 양육 방식, 사회적 환경, 개인의 성격 등이 영향을 미친다. 자신과 유사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더 큰 연민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평가 역시 연민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과도한 연민이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연민은 공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완전히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반면, 연민은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고통을 완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포함한다. 즉, 공감은 연민의 전제조건이 될 수 있지만, 공감만으로 연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연민은 윤리, 종교, 사회생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인에 대한 연민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며, 이타적인 행동을 촉진한다. 많은 종교와 윤리 체계에서 연민은 중요한 미덕으로 여겨지며, 연민을 바탕으로 한 도움과 봉사는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하지만 연민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비효율적인 행동이나 자기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