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려일실
천려일실은 '천 번 생각에도 한 번은 실수가 있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간혹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아무리 신중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작은 부주의로 인해 실패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유래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한신(韓信)의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한신은 유방(劉邦)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뛰어남을 설명하며,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반드시 한 번은 실수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반드시 한 번은 얻는 것이 있다(智者千慮 必有一失 愚者千慮 必有一得)'고 말했다.
의미 확장 및 용례
천려일실은 개인의 능력에 대한 겸손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지만, 조직이나 집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함을 강조하는 의미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실패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맥락에서도 사용된다.
- "이번 프로젝트는 천려일실의 교훈을 되새기며 더욱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도 천려일실할 수 있으니, 서로 협력하여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천려일실을 경계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관련 어구
- 만사불여튼튼(萬事不如튼튼): 모든 일은 튼튼하게 하는 것만 같지 않다는 뜻으로, 신중함과 준비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아무리 안전한 일이라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심하라는 뜻으로, 신중함을 강조하는 속담이다.
-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으로, 지나치게 신중한 것도 오히려 좋지 않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