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大學修學能力試驗,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은 대한민국의 대학 입학을 위한 표준화된 시험이다. 대한민국 교육부의 감독 하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매년 11월에 시행하며,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가 응시할 수 있다. 흔히 줄여서 '수능'이라고 부른다.

개요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는지 평가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험 결과는 대학 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되며, 학생 선발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작용한다.

시험 과목 및 영역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성된다.

• 국어: 문학,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과목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이해력, 추론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등을 평가한다.
•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 중 선택하여 응시한다.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능력, 추론 능력 등을 평가한다.
• 영어: 듣기, 읽기 영역으로 구성되며, 실용적인 영어 사용 능력과 함께 독해력, 어휘력, 문법 지식 등을 평가한다.
• 한국사: 한국사의 주요 내용과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며, 역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한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이다.
• 사회/과학/직업탐구: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정치와 법, 경제, 사회·문화 과목 중에서 선택하며, 과학탐구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 중에서 선택한다. 직업탐구는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과목 중에서 선택한다.
• 제2외국어/한문: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과목 중에서 선택한다.

시험 체제 및 평가

수능은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일부 영역에서는 단답형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 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며, 대학은 이러한 성적 지표를 활용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역사

수능은 1994학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초기에는 대학별 고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후 시험 체제와 내용이 변화되어 왔으며,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논란 및 비판

수능은 과도한 경쟁, 사교육 의존, 시험 위주의 교육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의 잠재력과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