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마개코원숭이

차크마개코원숭이 (Chacma Baboon, Papio ursinus)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의 개코원숭이의 일종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앙골라, 보츠와나,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스와질란드, 잠비아, 짐바브웨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발견된다.

차크마개코원숭이는 개코원숭이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종 중 하나이며, 수컷의 몸무게는 최대 45kg에 달할 수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가벼운 경향이 있다. 털은 대체로 회색빛을 띠며, 얼굴은 검은색이고 털이 없다. 꼬리는 다른 개코원숭이에 비해 길고 위로 솟아 있다가 중간에서 꺾이는 특징을 가진다.

차크마개코원숭이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며, 사바나, 초원, 삼림지대, 바위 언덕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발견된다. 잡식성이며, 과일, 씨앗, 뿌리, 곤충, 작은 동물 등을 먹는다.

사회성이 매우 강한 동물로, 보통 20~5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무리는 엄격한 위계 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수컷이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소리와 몸짓을 사용하며, 서로의 털을 골라주는 행동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차크마개코원숭이는 인간과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며, 서식지 파괴와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존 노력이 필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