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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드바퐁상

에두아르 드바퐁상(프랑스어: Édouard Drouyn de Lhuys, 1805년 11월 19일 ~ 1881년 3월 1일)은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정치인으로, 특히 제2공화국 및 제2제국 시기에 외무장관을 여러 차례 역임하며 프랑스의 외교 정책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외교 경력을 시작하여 프랑스 외무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쳤으며, 혁명과 정치적 혼란이 잦았던 19세기 중반 프랑스 정치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훗날 나폴레옹 3세)의 집권 이후 그의 주요 조력자 중 한 명으로서 외무장관직에 임명되었다.

드바퐁상은 외무장관으로서 1848년, 1851년, 1852년~1855년, 그리고 1862년~1866년에 걸쳐 재임했다. 이 기간 동안 프랑스는 크림 전쟁, 이탈리아 통일 문제, 멕시코 원정,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직전의 유럽 세력 균형 변화 등 격동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복잡한 외교적 문제들에 직면했다.

그는 때로는 신중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외교 정책을 구사했으며, 특히 크림 전쟁 종전 후 파리 조약 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이탈리아 통일 문제에 있어서는 사르데냐 왕국(이탈리아)과 오스트리아 사이에서 복잡한 입장을 취했다.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발발 직전에는 중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이후 외무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드바퐁상의 외교 정책은 당대 프랑스의 국익과 위상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으나, 당시 급변하는 유럽 정치 환경 속에서 항상 성공적이지만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그는 제2제국 외교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던 핵심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