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고사쿠
야마다 고사쿠 (山田 耕筰, 1886년 6월 9일 ~ 1965년 12월 29일)는 일본의 작곡가, 지휘자, 음악 교육가이다. 일본 근대 서양 음악의 개척자이자 '일본 근대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고 일본 음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도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에서 보낸 경험이 있다. 도쿄 음악 학교(현 도쿄 예술대학)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공부한 후, 독일 베를린 왕립 고등 음악원(현 베를린 예술대학교)으로 유학하여 막스 브루흐에게 작곡을, 카를 레오폴트 볼프에게 지휘를 사사했다. 유학 시절 서양 음악의 깊이를 배우고 귀국 후 일본에 본격적으로 서양 음악을 보급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가곡(lied), 동요, 교향곡, 오페라 등 폭넓은 장르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가라타치의 꽃', '붉은 잠자리', '페치카' 등 그의 동요와 가곡은 오늘날까지도 일본에서 널리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 '아야메', '구로후네' 등도 작곡했으며, 일본 최초의 교향악단인 일본 교향악단(현 NHK 교향악단)의 전신을 설립하고 지휘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후학 교육에도 힘썼다.
야마다 고사쿠는 일본의 전통적인 선율과 정서에 서양 음악의 기법을 접목하려 시도했으며, 이는 일본 근대 음악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1957년 일본 최고 문화 훈장인 문화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