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블런트
앤서니 블런트 (Anthony Blunt, 1907년 9월 26일 – 1983년 3월 9일)는 영국의 미술사학자이자 소련의 스파이였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1930년대에 소련 정보 기관에 포섭되어 활동했다.
블런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영국 정보 기관 MI5에서 근무하며, 소련에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이른바 "케임브리지 5인방"의 일원으로, 다른 멤버로는 킴 필비, 가이 버제스, 도널드 맥클린, 존 케른크로스가 있다.
전후에는 미술사학자로 활동하며, 런던 대학교 코톨드 미술 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니콜라 푸생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1964년, 미국의 정보 기관이 앤서니 블런트가 소련 스파이였다는 정보를 영국에 전달했다. 블런트는 1964년에 자백했고, 정보 제공의 대가로 기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1979년, 마거릿 대처 총리는 블런트의 스파이 활동을 폭로했고, 그는 기사 작위를 박탈당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