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샤리에르
앙리 샤리에르 (프랑스어: Henri Charrière, 1906년 11월 16일 ~ 1973년 7월 29일)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범죄자로, 자신의 탈옥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빠삐용》으로 유명하다.
샤리에르는 프랑스 아르데슈 주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파리에서 절도죄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프랑스령 기아나의 악명 높은 유형지로 이송되어 수감 생활을 했다. 그는 수년간 여러 차례 탈옥을 시도했고, 결국 베네수엘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969년, 샤리에르는 자신의 탈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빠삐용》을 출간하여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은 그의 극적인 탈출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묘사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가 진실인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일부 비평가들과 연구자들은 샤리에르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그가 다른 수감자들의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각색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빠삐용》은 1973년 영화화되었으며,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샤리에르는 1973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삶과 작품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지만, 《빠삐용》은 자유와 인간 정신의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