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타케라톱스
알베르타케라톱스(Albertaceratops)는 백악기 후기, 현재의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화석이 처음 발견된 캐나다 앨버타 주와 뿔 달린 얼굴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케라톱스(ceratops)"를 합쳐서 지어졌다. 종명 "네스모이(nesmoi)"는 화석을 발견한 시니어 기술자 세실 네스모(Cecil Nesmo)의 이름을 기린 것이다.
알베르타케라톱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각룡류로, 몸길이는 약 6미터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눈 위에 작은 뿔이 있고, 프릴에는 한 쌍의 길고 구부러진 뿔이 돋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각룡류와 달리 코 위에 뿔이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알베르타케라톱스가 각룡류 진화 초기에 속하는 원시적인 형태의 공룡임을 시사한다.
알베르타케라톱스의 화석은 2001년 캐나다 앨버타 주의 올드맨층에서 발견되었으며, 2007년 마이클 라이언(Michael J. Ryan)에 의해 학계에 보고되었다. 이 화석은 두개골의 일부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알베르타케라톱스의 형태와 특징이 연구되었다. 알베르타케라톱스는 센트로사우루스아과에 속하며, 메두사케라톱스(Medusaceratops)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알베르타케라톱스의 발견은 각룡류의 진화 과정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코뿔이 없는 특징은 각룡류가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