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블래키
아트 블래키 (Art Blakey, 본명: Arthur Blakey, 1919년 10월 11일 – 1990년 10월 16일)는 미국의 재즈 드러머이자 밴드 리더이다. 그는 재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특히 하드 밥 스타일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블래키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으며, 10대 시절부터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1940년대 초, 그는 플레처 헨더슨, 빌리 엑스타인과 같은 유명 빅 밴드에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1950년대 중반, 블래키는 피아니스트 호레이스 실버와 함께 "재즈 메신저스 (The Jazz Messengers)"를 공동으로 결성했다. 이 밴드는 이후 블래키의 단독 리더십 하에 수많은 젊은 재즈 연주자들을 배출하며 "재즈 사관학교"라는 별칭을 얻었다. 리 웨인, 도널드 버드, 행크 모블리, 케니 도햄, 클리포드 브라운, 웨인 쇼터, 프레디 허바드, 윈튼 마살리스 등이 재즈 메신저스를 거쳐간 대표적인 뮤지션들이다.
블래키의 드럼 연주 스타일은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 아프리카 리듬의 영향, 그리고 독특한 셔플 리듬이 특징이다. 그는 하드 밥이라는 재즈 장르를 대표하는 드러머로서, 그의 연주는 수많은 드러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블래키는 1990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음악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재즈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