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쿨라 잠수함

아쿨라급 잠수함 (러시아어: Акула, 영어: Akula-class submarine)은 러시아 해군의 3세대 원자력 추진 공격형 잠수함이다. '아쿨라'는 러시아어로 '상어'를 의미한다. 서방에서는 '타이푼'(Typhoon)급 잠수함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아쿨라 I', '아쿨라 II', '아쿨라 III'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러시아 해군 명칭은 971형 '슈카-B' (Щука-Б, '슈카'는 '강꼬치고기'라는 뜻)이다.

개요

아쿨라급 잠수함은 소련 해군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전 세대의 소련 잠수함보다 소음이 크게 감소했으며,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건조가 시작되어 냉전 종식 이후에도 일부 함정이 건조되었다.

설계 및 특징

아쿨라급 잠수함은 복각 구조를 채택하여 생존성을 높였다. 잠수함 외부에 소음 감소 타일을 부착하여 적에게 탐지될 확률을 낮추었다. 또한, 강력한 소나 시스템을 탑재하여 넓은 범위에서 적 잠수함 및 수상함을 탐지할 수 있다.

무장

아쿨라급 잠수함은 533mm 어뢰 발사관과 650mm 어뢰 발사관을 갖추고 있으며, 어뢰, 기뢰, 순항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일부 개량형은 수직 발사 시스템(VLS)을 탑재하여 대함 미사일이나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운용

아쿨라급 잠수함은 러시아 해군 북방 함대와 태평양 함대에 배치되어 운용되고 있다. 일부 함정은 퇴역하거나 예비역으로 전환되었지만, 개량을 거쳐 계속 운용되는 함정도 있다. 아쿨라급 잠수함은 러시아 해군의 해상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