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전투

키이우 전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발생한 주요 군사 작전 중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와 그 주변 지역(키이우 주)을 중심으로 2022년 2월 24일 침공 시작일부터 3월 말/4월 초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는 러시아 연방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빠르게 장악하고 정부를 전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우크라이나 국군의 성공적인 방어와 저항으로 인해 러시아군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게 된 사건입니다.

배경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러시아군은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 중 북부 전선의 핵심 목표는 벨라루스를 경유하여 키이우로 신속하게 진격하고 수도를 장악하여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는 제공권 장악과 함께 기갑 부대와 공수 부대를 투입하여 초기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려 했습니다.

전개 러시아군은 북쪽 벨라루스 국경과 동쪽에서 키이우를 향해 진격했습니다. 침공 초기, 러시아 공수부대는 키이우 외곽의 전략적 요충지인 호스토멜 공항(안토노프 공항)을 장악하여 병력과 물자를 공수하려 시도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해 완전한 장악에 실패하고 비행장은 지속적인 교전 지역이 되었습니다.

지상군 부대는 키이우 북서쪽, 북동쪽, 동쪽 방향에서 도시를 포위하거나 우회하여 진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여러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예상보다 강력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도시 방어선과 외곽에서의 효과적인 매복 및 게릴라 전술, 장비 고장 및 부족, 그리고 병참선의 문제 등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고 무력화했습니다. 특히 긴 보급선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취약했고, 차량 행렬이 도로에 묶이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키이우 시내로의 직접적인 대규모 진입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주로 외곽 지역에서 치열한 교착 상태와 국지적인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결과 한 달여간의 전투 끝에,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보급 문제, 병력 손실,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한 러시아군은 2022년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걸쳐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북부 지역에서 병력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전력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로 재배치했습니다.

의의 키이우 전투의 실패는 러시아의 초기 전쟁 계획, 즉 '단기 속결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려 했던 시도가 좌절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전투에서의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방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저항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국제 사회로부터의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키이우에서의 실패 이후 전쟁 전략을 수정하여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돈바스 및 헤르손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