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드 칼손

아비드 칼손(Arvid Carlsson, 1923년 1월 27일 ~ 2018년 10월 21일)은 스웨덴의 약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다. 그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 특히 도파민의 기능에 대한 연구로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으며, 이 공로로 2000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칼손의 주요 연구는 신경전달물질이 뇌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밝히는 데 집중되었다. 그는 도파민이 단순히 다른 물질의 전구체가 아니라 뇌에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또한, 그는 특정 뇌 질환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그의 연구는 특히 도파민 결핍이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임을 증명했으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약물인 L-도파(L-DOPA) 개발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 연구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신경 신호 전달 분야를 연구한 폴 그린가드(Paul Greengard), 에릭 캔들(Eric Kandel)과 함께 2000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칼손은 생애 대부분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의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헌신했다. 그의 연구는 신경과학 및 약리학 분야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뇌 질환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