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
아미타(阿彌陀)는 주로 불교, 특히 대승불교에서 숭배되는 부처의 하나이다. '무량수(無量壽, Amitāyus)' 또는 '무량광(無量光, Amitābha)'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각각 '무한한 생명'과 '무한한 빛'을 의미한다.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정토(極樂淨土)의 주재불로서,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우고 수행하여 성불했다고 전해진다.
기원 및 발전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대승불교의 초기 경전인 《무량수경(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등을 통해 그 개념이 점차 구체화되었다. 특히 정토삼부경으로 불리는 이 경전들은 아미타불의 서원과 극락정토의 아름다움을 상세하게 묘사하여 아미타불 신앙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주요 특징
- 무량한 자비: 아미타불은 무한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고자 서원을 세웠으며, 그 서원을 실천하여 성불했다.
- 극락정토: 아미타불은 서방에 극락정토를 건설하여, 염불 수행을 통해 아미타불을 믿는 모든 이들이 사후에 그곳에 왕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믿어진다.
- 염불 수행: 아미타불의 이름을 외우는 염불(念佛)은 가장 중요한 수행법 중 하나로 여겨지며, 간편하고 효과적인 수행법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다.
- 타력 신앙: 아미타불 신앙은 자신의 힘으로 깨달음을 얻는 자력(自力) 신앙과는 달리, 아미타불의 자비에 의지하여 구원을 얻는 타력(他力) 신앙의 성격을 가진다.
영향
아미타불 신앙은 동아시아 불교, 특히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널리 퍼져 큰 영향을 미쳤다. 정토종, 천태종 등 다양한 종파에서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숭배하며, 수많은 불교 신자들이 아미타불 염불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극락왕생을 염원한다. 또한, 아미타불은 불교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탱화로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