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길락 듀란든
아르길락 듀란든 (Argillak Durrandon) 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 인물이다. 폭풍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용들의 춤 이전 시대에 살았다.
생애
아르길락은 자신의 통치 기간 동안 도른과의 끊임없는 분쟁과 리치 영주들과의 국경 분쟁에 직면했다. 특히, 탐욕스러운 가든 가문과의 싸움은 끊이지 않았다. 아르길락은 강력한 전사 왕으로 묘사되며, 수많은 전투에서 직접 군대를 이끌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거칠어지고 의심이 많아졌다고 한다.
아르길락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에곤 타르가르옌이 웨스테로스를 정복하기 위해 상륙하기 직전에 이루어졌다. 에곤은 아르길락에게 사절을 보내 딸 아르겔라와 결혼하고, 블랙워터 만 북쪽의 땅을 지참금으로 받는 동맹을 제안했다. 아르길락은 에곤의 제안을 거절하며, "나는 거지에게 손가락 하나 주느니 차라리 이빨을 주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타르가르옌이 단지 벼락부자 해적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의 딸을 그에게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결국 아르길락은 최후의 전투에서 에곤의 강력한 장군인 오리스 바라테온에게 패배하고 살해당했다. 그의 죽음으로 폭풍왕국은 타르가르옌 왕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오리스는 아르길락의 딸 아르겔라와 결혼하여 바라테온 가문을 세우게 된다. 아르겔라는 아르길락의 갑옷과 왕관을 입고 스톰즈 엔드를 지키려 했으나, 결국 항복했다.
유산
아르길락 듀란든은 용감하지만 고집 센 왕으로 기억된다. 그의 거절은 웨스테로스의 역사를 바꾸었으며, 타르가르옌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의 가문인 듀란든 가문의 몰락과 바라테온 가문의 등장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