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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무기

십사무기(十四無記)는 불교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답하지 않은 14가지 질문을 가리킨다. 이러한 질문들은 형이상학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논리적으로 답을 내릴 수 없거나 실천적인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져 '무기'(無記), 즉 침묵으로 일관되었다.

내용

십사무기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로 구성된다.

  1. 세계는 영원한가? (世界有常)
  2. 세계는 영원하지 않은가? (世界無常)
  3. 세계는 영원하기도 하고 영원하지 않기도 한가? (世界亦有常亦無常)
  4. 세계는 영원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닌가? (世界非有常非無常)
  5. 세계는 유한한가? (世界有邊)
  6. 세계는 무한한가? (世界無邊)
  7. 세계는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한가? (世界亦有邊亦無邊)
  8. 세계는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닌가? (世界非有邊非無邊)
  9.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如來死後有)
  10.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가? (如來死後無)
  11.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가? (如來死後亦有亦無)
  12.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 (如來死後非有非無)
  13. 영혼과 육체는 동일한가? (身即是命)
  14. 영혼과 육체는 다른 것인가? (身異命異)

의미

십사무기는 불교가 형이상학적인 논쟁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과 깨달음을 위한 수행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부처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는 대신,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고 해탈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불교의 실용주의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