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사만 사천 명
십사만 사천 명은 기독교, 특히 여호와의 증인 신학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에 등장하며, 선택된 자들의 총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경적 근거
- 요한계시록 7장: 땅의 네 모퉁이를 잡고 있는 네 천사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심을 받는 장면에서 십사만 사천이라는 숫자가 처음 등장한다. 이들은 "각 지파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로 묘사된다.
- 요한계시록 14장: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는 십사만 사천 명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이들은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며,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묘사된다.
해석
십사만 사천 명에 대한 해석은 교파와 신학적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 문자적 해석: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 숫자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실제로 144,000명의 특정한 개인들이 선택될 것이라고 믿는다.
- 상징적 해석: 많은 신학자들은 십사만 사천 명을 상징적인 숫자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12 (구약의 이스라엘 지파 수) 곱하기 12 (신약의 사도 수) 곱하기 1000 (큰 수를 상징)으로 해석하여, 선택된 자들의 완전한 수, 즉 구원받을 모든 사람을 상징한다고 본다.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에게 십사만 사천 명은 매우 중요한 교리이다. 그들은 이 숫자를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할 영적인 이스라엘, 즉 "기름부음받은 자들"의 제한된 수로 믿는다. 나머지 충실한 신자들은 땅에서 낙원을 누릴 것이라고 가르친다.
비판적 시각
십사만 사천 명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신학적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숫자에 대한 특정 교파의 해석이 성경의 다른 구절과 모순된다고 주장하거나, 특정 집단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