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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해러웨이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 1944년 9월 6일 ~ )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학자이자 과학사학자, 철학자이다. 과학기술, 젠더, 정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사이보그 이론과 연대 사유(thinking-with) 개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및 경력

해러웨이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태어나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동물학 및 철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1년간 수학했다. 이후 예일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존스홉킨스 대학교, 하와이 대학교를 거쳐 1980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크루즈 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과학사, 페미니즘 이론, 과학기술학 등의 분야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며, 현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크루즈 캠퍼스 명예 교수이다.

주요 사상 및 업적

  • 사이보그 선언 (A Cyborg Manifesto): 1984년에 발표된 에세이로, 이분법적 사고(자연/문화, 인간/기계, 남성/여성)를 해체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사이보그 이미지를 제시했다. 사이보그는 젠더, 인종, 계급 등의 사회적 범주를 초월하는 존재로서, 억압적인 사회 구조에 저항하는 잠재력을 지닌다.

  •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Primate Visions): 영장류학 연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과학적 지식이 사회적, 문화적 가치에 의해 구성됨을 보여준다. 과학적 객관성의 허구를 폭로하고, 과학적 담론이 젠더와 인종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 개들과 함께하는 종 (The Companion Species Manifesto):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고하고, 종 간의 상호작용과 공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 Staying with the Trouble: 멸종, 기후 변화 등 지구적 위기에 직면하여, 파괴적인 서사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연대 사유(thinking-with)" 개념을 통해, 다양한 행위자(인간, 동물, 기계) 간의 관계를 맺고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함을 강조한다.

주요 저서

  • Crystals, Fabrics, and Fields: Metaphors of Organicism in Twentieth-Century Developmental Biology (1976)
  • Simians, Cyborgs, and Women: The Reinvention of Nature (1991)
  • Primate Visions: Gender, Race, and Nature in the World of Modern Science (1989)
  • Modest_Witness@Second_Millennium.FemaleMan©Meets_OncoMouse™: Feminism and Technoscience (1997)
  • The Companion Species Manifesto: Dogs, People, and Significant Otherness (2003)
  • When Species Meet (2008)
  • Staying with the Trouble: Making Kin in the Chthulucene (2016)

영향

도나 해러웨이의 사상은 페미니즘 이론, 과학기술학, 환경 철학, 문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사이보그 이론은 젠더와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종 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는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를 비판하고 생태학적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했다. 그녀의 저작은 학계뿐만 아니라 예술, 디자인, 정치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