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 경계 가설
보충 경계 가설 (Complementary Boundaries Hypothesis)은 사회 심리학 및 조직 행동론 분야에서 집단 내 구성원 간의 다양한 배경, 기술, 경험 등이 집단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 가설은 단순히 다양성이 집단의 성과를 향상시킨다는 일반적인 주장을 넘어, 구체적인 조건과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집단 내 구성원들이 서로 보완적인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인식할 때, 집단의 성과는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즉, 구성원 간의 상호 의존성은 높지만, 역할 중복이나 혼란은 최소화되는 상황이 이상적이다.
보충적인 기술과 지식은 구성원들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줌으로써 집단 전체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명확한 경계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다른 구성원의 영역을 존중하도록 한다. 이는 역할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촉진하며, 집단 내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보충 경계 가설은 몇 가지 한계를 지닌다. 첫째, 집단 구성원 간의 상호 작용 및 의사 소통 능력이 전제되어야 효과를 발휘한다. 둘째,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역할 경계가 오히려 경직성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다양성의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보충 경계 가설은 집단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유용한 지침을 제공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