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나 망가노
실바나 망가노 (Silvana Mangano, 1930년 4월 21일 – 1989년 12월 19일)는 이탈리아의 영화 배우이다.
망가노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 가난 속에서 자랐다. 전쟁 중 무용수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종전 후 모델로 활동하며 1946년 미스 로마 선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47년 영화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으로 데뷔했으며, 1949년 주세페 데 산티스 감독의 네오레알리스모 영화 《쓴 쌀》(Riso amaro)에서 육감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황금마차》(Le Carrosse d'or, 1953), 《율리시스》(Ulisse, 1954), 《템페스트》(La tempesta, 1958), 《위대한 전쟁》(La grande guerra, 1959)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1949년 영화 제작자 디노 데 라우렌티스와 결혼하여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었다. 망가노는 이후 남편이 제작한 영화에 주로 출연했으며, 《바라바》(Barabba, 1961), 《에디푸스 왕》(Edipo Re, 1967), 《테오레마》(Teorema, 1968), 《베니스에서의 죽음》(Morte a Venezia, 1971), 《가족사진》(Gruppo di famiglia in un interno, 1974), 《듄》(Dune, 1984) 등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남겼다.
198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