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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선덜랜드

쇼트 선덜랜드 (Short Sunderland)는 영국 쇼트 브라더스(Short Brothers)에서 제작한 비행정으로, 제2차 세계 대전과 그 이후 기간 동안 연합군의 해상 초계, 대잠수함 작전, 수색 및 구조 임무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약했다. 선덜랜드는 뛰어난 항속 거리와 탑재 능력, 그리고 험한 해상 조건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견고함으로 인해 "하늘을 나는 요새"(Flying Fortress)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개발 및 설계:

선덜랜드는 1930년대 중반, 영국 공군(RAF)의 해상 초계 비행정 요구사항에 따라 개발되었다. 쇼트 브라더스는 이전에 개발한 쇼트 엠파이어(Short Empire) 비행정을 기반으로 선덜랜드를 설계했는데, 엠파이어 비행정의 뛰어난 수상 성능과 넓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군사적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선덜랜드는 고익 구조에 4개의 브리스톨 페가수스(Bristol Pegasus) 또는 이후에는 프랫 & 휘트니 트윈 와스프(Pratt & Whitney Twin Wasp) 엔진을 장착하여 뛰어난 비행 성능을 제공했다. 또한 동체 내부에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승무원 휴식 공간, 무장 탑재 공간, 작업 공간 등을 마련했다.

운용:

선덜랜드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대서양과 인도양에서 독일 U-보트 격침, 해상 초계, 선박 호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레이더와 폭뢰를 장착하여 대잠수함 작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으며, 구조 임무에도 투입되어 많은 조난자들을 구조했다. 전후에도 선덜랜드는 수송, 수색 및 구조, 기상 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운용되었으며, 일부는 민간 항공사에서 여객기로 개조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주요 파생형:

  • 선덜랜드 Mk I: 초기 생산형으로, 브리스톨 페가수스 엔진을 장착했다.
  • 선덜랜드 Mk II: 무장과 레이더가 강화된 모델이다.
  • 선덜랜드 Mk III: 동체 하부에 ASV(Air-to-Surface Vessel) 레이더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 선덜랜드 Mk IV: 프랫 & 휘트니 트윈 와스프 엔진을 장착하여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시 스포일(Seaford)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 선덜랜드 Mk V: Mk III의 엔진을 개량하고 무장을 강화한 최종 생산형이다.

현재:

현재 소수의 선덜랜드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는 복원되어 비행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선덜랜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승리에 기여한 중요한 항공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