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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오 문화

양사오 문화(仰韶文化)는 신석기 시대 중국 황허 중류 지역에서 기원전 5000년경부터 기원전 3000년경까지 존재했던 문화이다. 1921년 허난성 양사오촌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 붙여졌으며, 중국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주로 황토 지대에서 농경 생활을 기반으로 정착 생활을 영위했으며, 채도(彩陶)라고 불리는 독특한 채색 토기가 특징적이다.

특징

  • 농경 생활: 양사오 문화 사람들은 조, 콩, 쌀 등의 작물을 재배하며 농경 생활을 영위했다. 돌삽, 돌낫 등 석기를 사용하여 농작업을 수행했으며, 수렵과 어로도 병행했다.
  • 채도: 붉은색, 검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기하학적 문양, 동물 문양 등을 그린 채도가 양사오 문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채도는 식량 저장 용기, 제사용 도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예술적인 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문양으로는 물고기 문양, 인면어 문양 등이 있다.
  • 취락 구조: 비교적 큰 규모의 취락을 형성하고 거주했으며, 집단 생활을 영위했음을 알 수 있다. 집터는 반지하식 구조로, 방한 및 방습 효과를 높였다.
  • 사회 구조: 모계 사회였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된다. 출토된 유물 중 여성의 유골과 함께 부장품이 많이 발견되는 점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된다.
  • 장례 풍습: 공동묘지를 조성하여 매장했으며, 껴묻거리를 함께 묻는 풍습이 있었다. 이는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사회적 신분 차이를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주요 유적

  • 반포 유적(半坡遗址): 시안시 동쪽 교외에 위치한 반포 유적은 양사오 문화의 대표적인 유적 중 하나이다. 대규모 취락지와 공동묘지, 채도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 먀오디거우 유적(庙底沟遗址): 허난성 산먼샤시에 위치한 먀오디거우 유적은 양사오 문화의 후기 단계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붉은 바탕에 검은색으로 곡선 무늬를 그린 채도가 특징적이다.

영향

양사오 문화는 이후 중국 문명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룽산 문화(龙山文化)를 비롯한 황허 유역의 다른 신석기 문화 발달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으며, 중국 청동기 시대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양사오 문화의 채도 제작 기술은 이후 중국 도자기 제작 기술 발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