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
솔방울은 소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 구과식물의 암꽃이 수정 후 자라서 딱딱하게 굳어진 열매의 일종이다. 침엽수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나무의 종류에 따라 크기, 모양, 색깔 등이 다양하다. 솔방울은 씨앗을 품고 있다가 환경 조건이 적절할 때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형태 및 구조
솔방울은 나선형으로 배열된 비늘 조각(실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실편 안쪽에는 씨앗이 들어 있으며, 씨앗에는 얇은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에 쉽게 날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솔방울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몇 센티미터에서 수십 센티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다. 덜 익은 솔방울은 초록색이나 갈색을 띠지만, 익으면서 점차 갈색이나 회색으로 변한다.
씨앗 퍼뜨리기
솔방울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실편을 열고 닫으면서 씨앗을 퍼뜨리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실편이 열려 씨앗이 바람에 날려가기 쉽도록 하고, 습한 환경에서는 실편이 닫혀 씨앗이 젖는 것을 방지한다. 일부 종의 솔방울은 산불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만 실편이 열리도록 진화하기도 했다.
활용
솔방울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불쏘시개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장식용, 공예 재료, 천연 가습기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솔방울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솔방울을 삶아 차로 마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