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문화
사회주의 문화는 사회주의 이념과 체제 아래 형성되고 발전하는 문화 형태를 일컫는다. 이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같은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며, 자본주의 문화 또는 부르주아 문화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간주되었다. 사회주의 문화는 종종 국가나 당의 강력한 통제 하에 있으며,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을 지지하고 대중을 계몽하며 새로운 사회주의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주의 문화의 주요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당성(黨性)'과 '인민성(人民性)'을 강조한다. 이는 문화가 당의 지도와 인민의 이익에 봉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의미한다. 둘째, 계급 투쟁과 혁명적 낙관주의를 중요한 주제로 다룬다. 프롤레타리아트의 영웅주의와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서의 성과를 찬양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셋째,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주된 창작 방법론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현실을 혁명적 발전 속에서 진실되게, 그리고 구체적 역사적 형태로 묘사하되, 사회주의적 정신으로 이상화하여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넷째, 문화가 대중을 교양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무장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예술, 문학, 음악, 영화, 교육 등 모든 문화 영역이 당의 정책을 선전하고 사회주의 이념을 확산하는 데 동원되었다. 다섯째, 개인주의나 추상 예술과 같이 자본주의적 또는 부르주아적이라고 여겨지는 문화 형태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이를 억압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주의 문화는 특히 20세기 소련, 중국, 동유럽 국가들,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강력하게 추진되었다. 각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으나, 국가 주도의 문화 생산 및 배포, 검열, 이데올로기 교육 강화 등의 특징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화 정책은 사회 통합과 체제 유지를 목적으로 하였으나, 예술가들의 창작 자유를 제약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억압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소련의 해체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 이후, 사회주의 문화는 과거의 유산으로 남거나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일부 현존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