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툴라 석호

비스툴라 석호(Vistula Lagoon)는 발트해 남동부에 위치한 석호로, 폴란드와 러시아(칼리닌그라드주)에 걸쳐 있습니다. 폴란드어로는 Zalew Wiślany, 러시아어로는 *Калининградский залив(칼리닌그라츠키 잘리프)*라고 불립니다. 비스툴라 강의 하구에 형성되었으며, 비스툴라 사주(Vistula Spit)에 의해 발트해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석호의 면적은 약 838 평방킬로미터이며, 평균 깊이는 2.7 미터입니다. 석호의 서쪽 부분은 폴란드 영토에 속하며, 동쪽 부분은 러시아 영토에 속합니다. 석호는 비스툴라 강을 비롯한 여러 강으로부터 담수를 공급받으며, 필라우 해협을 통해 발트해와 연결됩니다.

비스툴라 석호는 중요한 철새 서식지이며, 어업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석호 주변에는 크린니차 모르스카(Krynica Morska)와 같은 휴양 도시들이 위치해 있어 관광 산업도 발달했습니다. 최근에는 석호를 가로지르는 비스툴라 사주 운하 건설이 완료되어 폴란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운하 건설은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및 환경 문제와 관련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