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
프로세서 (Processor)는 컴퓨터 시스템 내에서 명령어를 해석하고 실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중앙 처리 장치 (CPU, Central Processing Unit)라고도 불리며, 산술 논리 연산, 데이터 이동, 조건 분기 등 컴퓨터 작동에 필요한 모든 연산을 수행한다.
프로세서는 프로그램 명령어들을 읽어 들이고, 해독하여 실행 가능한 형태로 변환한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인출(Fetch), 해독(Decode), 실행(Execute), 기록(Writeback)의 단계를 거친다. 또한, 프로세서는 주기억장치 (RAM)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하여 연산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메모리에 저장하거나, 입출력 장치로 전달한다.
프로세서의 성능은 클럭 속도 (Clock Speed), 코어 수 (Number of Cores), 캐시 메모리 (Cache Memory) 크기, 명령어 집합 구조 (Instruction Set Architecture, ISA) 등에 의해 결정된다. 클럭 속도는 프로세서가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 사이클의 수를 나타내며, 코어 수는 병렬 처리를 통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캐시 메모리는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세서 내부에 위치한 고속 메모리이며, 명령어 집합 구조는 프로세서가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명령어의 종류와 형식을 정의한다.
프로세서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임베디드 시스템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 사용되며, 각 기기의 용도와 성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프로세서가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세서 제조사로는 Intel, AMD, ARM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