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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목왈라비

붉은목왈라비 (학명: Macropus rufogriseus)는 캥거루과에 속하는 중간 크기의 왈라비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와 태즈매니아 섬에 서식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목덜미와 어깨 부분이 붉은색을 띤다.

특징

붉은목왈라비는 몸길이 70-90cm, 꼬리 길이 60-80cm 정도로, 캥거루보다는 작고 다른 왈라비 종류보다는 큰 편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더 크며, 붉은색 목덜미가 더욱 뚜렷하다. 털은 회색 또는 갈색을 띠며, 배 부분은 흰색에 가깝다. 뒷다리가 발달하여 도약에 적합하며, 꼬리는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된다.

분포 및 서식지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남부에서부터 빅토리아 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그리고 태즈매니아 섬에 걸쳐 분포한다. 다양한 서식지에 적응하여 살아가는데, 숲, 초원, 해안 지역 등에서 발견된다.

생태 및 행동

주로 야행성이지만, 흐린 날씨나 이른 아침, 늦은 오후에는 활동하기도 한다. 풀, 잎, 열매 등을 먹는 초식 동물이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을 감지하면 꼬리로 땅을 쳐서 다른 개체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번식

암컷은 육아낭을 가지고 있으며, 1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육아낭에서 6-9개월 동안 자란 후 밖으로 나와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보전 상태

붉은목왈라비는 넓은 분포 지역과 비교적 높은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어,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도로 건설, 농경지 확장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으며, 로드킬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