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관모

금관총 관모는 경주시 노서동에 위치한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금제 관모이다. 1921년 금관총 발굴 당시 금관과 함께 발견되었으며, 신라 왕족의 위세품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특징

금관총 관모는 금판을 얇게 두드려 만든 것으로, 전체 높이는 약 29cm이다. 관모의 앞면에는 세 개의 '출(出)'자형 장식이 솟아 있으며, 뒷면에는 두 개의 사슴뿔 모양 장식이 달려 있다. 관모 전체에는 곱은옥(곡옥)과 영락(瓔珞), 금실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특히, 출자형 장식과 사슴뿔 모양 장식은 신라 금관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관모 내부에는 얇은 금판으로 만든 내관이 있으며, 착용 시 머리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의의

금관총 관모는 신라 금관의 제작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이다. 또한, 관모에 장식된 다양한 문양과 형태는 당시 신라인들의 세계관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금관총 관모는 신라 왕족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시에, 신라 문화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참고 문헌

• 국립경주박물관, 『금관총』, 1993.
• 황수영, 『한국미술전집 3: 금속공예』, 동화출판공사,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