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랙스턴 브래그
브랙스턴 브래그 (Braxton Bragg, 1817년 3월 22일 – 1876년 9월 27일)는 미국의 군인이자 남부 연합의 장군이다. 그는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남북 전쟁 동안 서부 전구에서 남부 연합군을 지휘했다.
브래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워렌턴에서 태어나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제3 포병 연대에서 복무하며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여러 차례 공을 세워 대위에서 중령으로 진급했다. 1856년에는 군에서 사임하고 루이지애나에서 농장주로 활동했다.
남북 전쟁이 발발하자 브래그는 남부 연합군에 입대하여 준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초기에 펜서콜라 방어에 참여했으며, 이후 서부 전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쉴로 전투, 페리빌 전투, 스톤스 리버 전투, 치카모가 전투 등 주요 전투에서 남부 연합군을 지휘했으나, 쉴로 전투 이후로는 뚜렷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치카모가 전투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작전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브래그는 엄격한 규율과 까다로운 성격으로 인해 부하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그의 지휘 스타일은 종종 논란을 일으켰으며, 많은 장군들이 그를 비판했다. 결국 그는 1863년 말, 테네시 육군 사령관 직에서 해임되었다. 이후 남부 연합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의 군사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1864년에는 짧은 기간 동안 노스캐롤라이나 방어군을 지휘하기도 했다.
전쟁 후 브래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876년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사망했다. 그는 남부 연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그의 지휘 능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