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롤플레잉
베이직 롤플레잉 (Basic Role-Playing, BRP) 은 1980년 Chaosium사에서 처음 발표한, 간결하고 유연성을 강조한 롤플레잉 게임 시스템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핵심 규칙은 상대적으로 간단하여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개요
베이직 롤플레잉은 이름 그대로 롤플레잉 게임의 기본 원리에 충실하며, 규칙의 복잡성을 줄여 플레이어들이 상상력과 이야기 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퍼센트 기반 스킬 시스템을 채택하여, 캐릭터의 능력치를 백분율로 표현하고, 판정 시 해당 능력치 이하의 숫자를 주사위(일반적으로 100면체 주사위)로 굴려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주요 특징
- 퍼센트 기반 스킬 시스템: 캐릭터의 능력과 숙련도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판정의 성공 확률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유연한 규칙: 핵심 규칙은 간단하지만, 다양한 옵션 규칙과 설정을 추가하여 게임의 복잡도를 조절할 수 있다.
- 높은 호환성: 다양한 장르(판타지, SF, 호러 등)의 게임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의 설정이나 규칙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 정신력 시스템: 육체적 능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광기를 다루는 시스템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크툴루의 부름과 같은 호러 장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게임
베이직 롤플레잉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크툴루의 부름 (Call of Cthulhu):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한 호러 롤플레잉 게임.
- 룬퀘스트 (RuneQuest): 글로란타라는 독자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게임.
- 스톰브링거 (Stormbringer): 마이클 무어콕의 엘릭 사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
- 머시너리 (Mercenaries, Spies and Private Eyes): 현대전을 배경으로한 롤플레잉 게임.
영향
베이직 롤플레잉은 롤플레잉 게임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다른 많은 게임 시스템의 개발에 영감을 주었다. 간결하면서도 유연한 규칙은,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