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테리어
브라질리언 테리어
브라질리언 테리어(포르투갈어: Terrier Brasileiro)는 브라질이 원산지인 개 품종 중 하나이다. 테리어 그룹에 속하며, 활기차고 민첩하며 총명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역사 브라질리언 테리어의 기원은 19세기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에서 브라질로 유학을 가거나 여행을 온 젊은이들이 폭스 테리어, 잭 러셀 테리어, 푸들 등과 같은 소형 테리어 품종을 데려왔고, 이 개들이 현지의 개들과 교배되면서 지금의 브라질리언 테리어의 조상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파울루, 미나스제라이스,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농장에서 쥐나 다른 해충을 잡는 수렵견으로 활약하며 품종의 특징이 굳어졌다. 공식적인 품종 표준이 정립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으며, 1990년대에 국제애견연맹(FCI)으로부터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외모 브라질리언 테리어는 중소형견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균형 잡힌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 크기: 수컷은 일반적으로 어깨 높이 35~40cm, 체중 6.5~10kg 정도이며, 암컷은 이보다 약간 작다.
- 털: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몸에 밀착되어 있다. 털갈이 시기 외에는 털 빠짐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 색상: 흰색 바탕에 검은색, 파란색(회색빛), 갈색(초콜릿색), 또는 황갈색(폰)의 반점이 특징이다. 얼굴에는 눈, 귀, 볼 주변에 대칭적인 탄(tan) 색 무늬가 있으며, 머리에는 세 가지 색상(흰색, 탄색, 반점색)이 나타난다.
- 머리: 삼각형 모양이며, 두개골이 둥근 편이다. 주둥이는 길고 좁다.
- 귀: 삼각형 모양으로 접혀 있으며, 끝이 둥글다. 일부 국가에서는 단이(귀 자르기)를 하기도 하지만, 자연 상태로는 접힌 귀가 일반적이다.
- 꼬리: 전통적으로 짧게 단미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 상태로는 길게 자란다.
성격 브라질리언 테리어는 매우 활기차고 장난기가 많다. 총명하고 호기심이 강하며,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뛰어나 훌륭한 감시견 역할을 한다. 가족에게는 매우 애정이 깊고 충실하며,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다. 그러나 테리어 특유의 고집이 있을 수 있고 에너지가 넘치므로, 어릴 때부터 충분한 사회화 훈련과 일관성 있는 복종 훈련이 필요하다. 낯선 사람에게는 처음에는 경계심을 보일 수 있다. 활동량이 매우 많아 매일 충분한 운동과 정신적인 자극을 제공받지 못하면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땅 파는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 브라질리언 테리어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유전적으로 취약하다고 알려진 심각한 질병은 많지 않다. 다른 소형견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건강 문제에 유의하면 된다.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평균 수명은 12년에서 14년 정도이다.
관리 높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매일 충분한 산책, 달리기, 놀이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마당이 있다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이 좋지만, 충분한 외부 활동이 보장된다면 아파트 생활도 가능하다. 총명하지만 고집이 있을 수 있어 긍정 강화 방식의 꾸준하고 일관적인 훈련이 중요하다. 짧은 털은 관리가 쉬운 편이며, 주기적인 빗질로 죽은 털을 제거하고 목욕은 필요할 때만 시키면 된다. 구강 관리, 귀 청소, 발톱 관리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