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프로옉트

우란프로옉트 (Uranprojekt)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이 핵무기 및 핵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추진했던 과학 연구 프로젝트이다. 1939년 9월, 폴란드 침공 직후 시작되었으며, 독일 육군 병기국 주도로 다양한 대학과 연구 기관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는 핵분열 반응의 가능성과 핵무기 제조의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연구 과제로는 우라늄 농축, 중수 생산, 원자로 설계 등이 있었다. 하이젠베르크를 비롯한 저명한 과학자들이 참여했으나, 자원 부족, 전쟁 상황 악화, 과학자들의 분산된 노력 등으로 인해 연합국의 맨해튼 계획과 같은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전쟁 후, 우란프로옉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연합군에 의해 체포되어 영국에 수용되었으며, 핵 개발 관련 정보가 미국과 소련에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 우란프로옉트는 독일의 핵무기 개발 시도였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후 핵에너지 연구의 기초를 다지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