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왕국

불가리아 왕국은 발칸 반도에 존재했던 국가로, 1908년부터 1946년까지 존속했다.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불가리아 공국이 1908년 페르디난트 1세의 선포로 왕국으로 승격되었다.

왕국 초창기에는 발칸 전쟁(1912-1913)에 참여하여 영토 확장을 시도했으나, 제2차 발칸 전쟁에서 패배하며 상당한 영토를 상실했다. 제1차 세계 대전(1915-1918)에서는 동맹국으로 참전하여 패전국의 위치에 놓였다. 이로 인해 뇌이 조약에 따라 영토를 일부 할양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전간기 동안 불가리아 왕국은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권위주의적인 통치가 강화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1941-1944)에서는 추축국에 가담했으나, 소련군의 진격과 국내 공산주의 세력의 증가로 인해 1944년 쿠데타가 발생하여 정권이 교체되었다.

1946년, 국민투표를 통해 군주제가 폐지되고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불가리아 왕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