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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그리스 임시정부

북그리스 임시정부(Προσωρινή Κυβέρνηση της Βόρειας Ελλάδας)는 1916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그리스의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가 주도하여 테살로니키에 수립된 정부이다. 이는 그리스의 공식 정부(아테네 소재)와 대립하며 연합국을 지지하는 세력이었다.

배경

1915년, 그리스의 국왕 콘스탄티노스 1세는 중립을 고수하며 연합국의 갈리폴리 상륙 작전 참전을 거부했다. 이에 반발한 베니젤로스는 수상직에서 사임했으나, 이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1916년 불가리아군의 그리스 영토 침공을 계기로 베니젤로스는 다시 한번 국왕과 대립, 테살로니키에서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활동

북그리스 임시정부는 연합국의 지원을 받아 군대를 조직하고, 공식 정부와 별개로 전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주로 마케도니아 전선에서 활동하며 독일, 불가리아, 오스만 제국 등 동맹국에 맞서 싸웠다. 임시정부는 또한 그리스 내에서 연합국 지지 세력을 규합하고, 공식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결과

1917년, 연합국의 압력과 내부의 혼란으로 인해 콘스탄티노스 1세가 퇴위하고, 베니젤로스가 아테네로 복귀하여 그리스를 통일하게 된다. 이후 북그리스 임시정부는 해산되었고, 베니젤로스는 연합국과 함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북그리스 임시정부의 수립은 그리스 현대사에서 중요한 분수령으로, 국가 분열과 내전을 야기했지만, 결국 그리스가 연합국 편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