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캔비
에드워드 리처드 스프리그 캔비(Edward Richard Sprigg Canby, 1817년 11월 9일 ~ 1873년 4월 11일)는 미국의 육군 장교였다. 멕시코-미국 전쟁, 남북 전쟁, 재건 시기에 복무했으며, 인디언 전쟁 중 모독 전쟁에서 협상 도중 사망했다. 그는 미군 역사상 인디언 전쟁에서 전사한 유일한 장성급 장교이다.
켄터키주에서 태어났으며,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다.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하여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멕시코-미국 전쟁에 참전하여 몬테레이와 세로고르도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남북 전쟁이 발발하자 뉴멕시코 지역에서 북군을 지휘했다. 발베르데 전투에서 패배하기도 했으나, 이후 여단장, 소장으로 진급했다. 전쟁 후반에는 걸프 연안 지역의 군대를 지휘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리처드 테일러와 E. 커비 스미스 등 남부연합의 마지막 주요 야전군 사령관들의 항복을 받아냈다.
남북 전쟁 이후에는 재건 시기에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남부 여러 주의 군정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태평양 북서부의 컬럼비아 관구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1872년에 시작된 모독 전쟁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았다. 1873년 4월 11일, 모독족 지도자 '캡틴 잭' 일행과 평화 협상을 진행하던 중, 기습 공격을 받아 피살되었다. 그의 죽음은 당시 큰 충격을 주었으며, 미군이 인디언 전쟁에서 잃은 최고위 장교로 기록되었다.
워싱턴주에는 그의 이름을 딴 포트 캔비(Fort Canby)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