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행

봉행(奉行)은 받들어 행한다는 뜻으로, 주로 임금의 명령이나 국가의 중요한 의례, 또는 맡겨진 임무를 받들어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봉행이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관직명이나 특정한 역할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대에는 주로 의례적인 행사나 종교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의미

조선시대에는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된 관청의 책임자를 봉행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왕릉의 조성이나 국가적인 제례와 같은 중요한 행사에는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봉행이 임명되어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해당 행사의 진행을 감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적 의미

현대에는 주로 종교적인 의식이나 전통적인 행사에서 '봉행하다'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불교에서는 법회나 의식을 주관하는 것을 '봉행하다'라고 표현하며, 전통 혼례나 제례에서도 의식을 진행하는 것을 봉행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또한, 어떠한 뜻을 받들어 행하거나 실천하는 경우에도 봉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예시

• "임금의 명을 받들어 봉행하다."
• "제례를 봉행하다."
• "법회를 봉행하다."
• "선조의 뜻을 받들어 봉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