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베 대성당

보베 대성당 (프랑스어: Cathédrale Saint-Pierre de Beauvais)은 프랑스 보베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다. 공식 명칭은 생 피에르 대성당이며, 고딕 건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의 내부 볼트 높이(48.5m)를 자랑한다.

건설은 1225년에 시작되었으나 재정적인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원래 계획은 쾰른 대성당을 능가하는 규모였으나, 현재는 트란셉트와 합창단 부분만 완성된 상태이다.

1284년에는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합창단의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구조적인 보강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트란셉트가 추가되었다.

미완성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보베 대성당은 뛰어난 건축 기술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고딕 건축의 중요한 사례로 손꼽힌다. 내부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상이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대성당 옆에는 10세기에 지어진 바스 외브르 교회 (Basse Œuvre)가 함께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