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카리대꼬리박쥐
베카리대꼬리박쥐 (Beccari's free-tailed bat, Ozimops beccarii)는 주름입술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주로 뉴기니 섬과 그 주변 섬,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
특징
베카리대꼬리박쥐는 중간 크기의 박쥐로, 몸길이는 약 8~10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3~4cm이다. 털은 일반적으로 갈색을 띠며, 배 쪽은 약간 더 밝은 색을 보인다. 다른 대꼬리박쥐류와 마찬가지로, 꼬리의 대부분이 꼬리막에서 자유롭게 뻗어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귀는 비교적 크고 둥글며, 주름입술박쥐과에 속하는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입술에 주름이 져 있다.
생태 및 행동
베카리대꼬리박쥐는 주로 숲, 삼림 지대, 그리고 인간 거주 지역 주변에서 서식한다. 낮에는 동굴, 나무 구멍, 건물 틈새 등에서 무리를 이루어 잠을 자고, 밤에 곤충을 잡아먹으며 활동한다. 초음파를 사용하여 먹이를 찾고, 좁은 공간에서도 능숙하게 비행할 수 있다.
보전 상태
베카리대꼬리박쥐는 비교적 넓은 분포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개체수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최소 관심 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