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힐 전투
벙커 힐 전투 (Battle of Bunker Hill)는 미국 독립 전쟁 초기인 1775년 6월 17일에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일반적으로 벙커 힐에서 싸웠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전투는 이웃한 브리즈 힐(Breed's Hill)에서 주로 벌어졌다.
미국 식민지 민병대는 보스턴을 내려다보는 브리즈 힐과 마이너 힐에 밤새 요새를 구축했다. 6월 17일 아침, 영국군은 이 요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영국군은 세 차례의 공격 끝에 식민지 민병대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벙커 힐 전투는 영국군에게는 전술적인 승리였지만, 전략적으로는 큰 손실이었다. 영국군은 많은 병력을 잃었고, 식민지 민병대의 저항 의지를 과소평가하게 되었다. 반면, 식민지 민병대는 비록 패배했지만, 영국군에게 큰 피해를 입히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독립을 위한 싸움에 더욱 매진하게 되었다.
벙커 힐 전투는 미국 독립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전투는 식민지 민병대가 영국군에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독립을 위한 싸움에 대한 지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