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리아의 멸망
발리리아의 멸망 (Doom of Valyria)은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 속 과거에 존재했던 발리리아 자유국의 수도 발리리아와 주변 지역을 초토화시킨 대재앙을 일컫는다. 발리리아 자유국은 수천 년 동안 에소스 대륙의 동쪽 지역을 지배했던 강력한 제국이었으며, 용을 길들이고 조종하는 능력을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유지했다. 멸망은 발리리아가 정점에 달했을 때 갑작스럽게 발생했으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 시기 및 규모: 멸망은 소설의 배경으로부터 약 400년 전에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발리리아 반도는 산산이 조각났으며, 섬과 바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화산으로 뒤덮인 황무지로 변모했다. 발리리아인들은 거의 전멸했으며, 용을 길들이는 기술 또한 대부분 소실되었다.
멸망의 원인: 멸망의 정확한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다양한 추측이 존재한다. 가장 일반적인 추측은 발리리아인들이 화산 아래에 숨겨진 강력한 마법이나 존재를 깨웠다는 설, 발리리아 화산 지대의 폭발적인 연쇄 작용, 그리고 신들의 분노 등이 거론된다. 어떤 학자들은 발리리아인들이 지하 광산에서 지나치게 깊이 파고들어 고대의 악을 깨웠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결과: 멸망은 발리리아 자유국의 붕괴와 함께 에소스 대륙의 정치적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발리리아의 식민 도시들은 독립을 선언하거나 몰락했으며, 권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혼란과 전쟁이 뒤따랐다. 멸망은 또한 발리리아의 검강(Valyrian steel) 제조 기술의 상실, 용의 멸종 (일정 기간 동안), 그리고 발리리아 유적지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야기했다. 발리리아는 이후 죽음과 악령이 깃든 곳으로 여겨지며, 극히 일부만이 그곳을 탐험하려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