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아부르고뉴가
발루아부르고뉴가 (Valois-Burgundy, 프랑스어: Maison de Valois-Bourgogne)는 프랑스의 발루아 왕가의 방계 가문으로, 부르고뉴 공국을 통치했던 가문이다. 1363년 프랑스 왕 장 2세가 막내아들인 필리프 2세에게 부르고뉴 공국을 봉토로 주면서 시작되었다.
발루아부르고뉴가는 부르고뉴 공국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슈콩테 등 현재의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며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다. 이들은 프랑스 왕국에 맞서 독립적인 세력을 유지하려 했으며, 백년 전쟁 시기에는 잉글랜드와 동맹을 맺기도 했다.
필리프 2세의 뒤를 이어 장 1세, 필리프 3세, 샤를 1세가 부르고뉴 공국을 통치했다. 그러나 샤를 1세가 1477년 낭시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후계자가 없어 발루아부르고뉴가는 단절되었고, 부르고뉴 공국의 영토는 프랑스와 합스부르크 가문에 분할되었다.
발루아부르고뉴가는 예술과 문화를 장려하여 부르고뉴 르네상스를 꽃피웠으며, 당시 유럽의 정치, 경제,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의 궁정은 화려함과 사치로 유명했으며, 얀 반 에이크와 같은 유명한 화가들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