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크루거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1945년 1월 28일, 뉴저지주 뉴어크 출생)는 미국의 개념미술가이자 콜라주 예술가이다. 그녀는 종종 검은색, 흰색, 빨간색을 배경으로 큰 폰트로 인쇄된 단정적인 문구를 사용하여 소비주의, 페미니즘, 정체성과 같은 문화적 권력 구조를 탐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루거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1년 동안 공부한 후,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다이앤 아버스, 마빈 이스라엘과 함께 공부했다. 졸업 후, 그녀는 콘데 나스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예술적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후반부터 크루거는 자신의 예술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잡지, 광고, 정치 선전 등 대중 매체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한 콜라주 형태를 띠며, 강렬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표작으로는 "당신의 시선은 나를 공격한다(Your gaze hits the side of my face)", "나는 쇼핑하므로 나는 존재한다(I shop therefore I am)" 등이 있다.
크루거의 작품은 휘트니 미술관, 현대 미술관(MoMA), 로스앤젤레스 현대 미술관(MOCA)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휘트니 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