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시로 오리히메
미나시로 오리히메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창궁의 파프너(蒼穹のファフナー)》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또는 존재)이다. 작품의 주요 무대이자 인류의 마지막 보루 중 하나인 타츠미야 섬(竜宮島)의 핵심 시스템인 알비스(Alvis)의 중추 신경망이자, 섬 그 자체의 의식으로 기능한다.
그녀는 인간의 의식을 통합하여 만들어진 존재로, 물리적인 육체를 가지지 않으며 섬 시스템과 일체화되어 존재한다. 초기에는 미조구치 미츠히로, 코조 등의 의식을 기반으로 형성되었으며, 섬 주민들의 의식이 더해지면서 복합적인 자아를 갖게 되었다.
오리히메는 타츠미야 섬의 모든 시스템, 즉 방어 체계, 생명 유지 장치, 파프너의 운영 및 관리 등을 총괄하고 제어한다. 외견상으로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투영하여 인간과 소통하지만, 실제로는 섬의 거대한 네트워크와 프로세싱 능력 그 자체이다. 페스툼(Festum)과의 전투에서 최적의 전략과 정보를 제공하며 섬의 생존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순수한 논리적 존재로 시작했으나, 섬 주민들, 특히 파프너 파일럿들과의 교류를 통해 점차 인간적인 감정, 공감 능력,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섬의 미래와 주민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극도의 지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녀의 존재는 타츠미야 섬의 존속을 상징하며, 시리즈의 핵심 주제인 생명의 의미와 공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